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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서구 철학사를 통해 현현한 로고스의 실체 근현대 서구 사상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철학자들. 그들이 이해한 신 개념은 어떤 것일까? 한 시대를 지배하고, 인간관과 세계관을 관통하는 프리즘 역할을 한 그들의 신에 로고스, 즉 참신은 어떻게 실체를 드러내 왔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중세의 어거스틴과 아퀴나스 그리고 칸트와 헤겔을 비롯하여 근현대에 이르는 13명의 철학자들이 각기 주창했던 여러 개념들 가운데 주요한 것들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그 개념들을 통해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있는 것이 아닌’ 로고스의 본성을 입증해 보인다. 근대 자연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유신론 범주에 그쳤던 신의 모습이 이신론, 불가지론, 불신론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해 온 흐름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각 시대를 지배한 가치체계로서의...

짐작되는 장서관 내부로 진입을 시도한다. 밖에서는 이 연쇄살인 사건에 얽힌 문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핵심을 흐리고 민심을 안정시키려는 이단 심판용 화형대 설치가 한창이다. 마침내 도서관 진입에 성공한 윌리엄과 아드소가 호르헤 신부와 마주치게 되었다. 호르헤 수도사는 말한다. 웃음은 죄악이다. 인간이 웃음을 알게 되면 두려움을 잊어버린다. 두려움을 잃게 되면 더 이상 신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는 들고 있던 그 의문의 책을 뜯어 삼키면서 도서관에 불을 지르고 만다. 무슨 책을 삼킨 것일까? 그가 뜯어 삼킨 책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로 알려진 《시학Poietike》의 두 번째 책 〈희극론The lost second part addressed comedy〉이었던 것이다. 이 고대의 저서는 존재만 알려져 있을 뿐, 사라진 책이다. 그러나 호르헤는 이 책이 사라진 게 아니라 아예 써진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그 서책이 사라진 이유에 주목시킨다. 아니, 그 서책(‘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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